정말 오랫만에 집에서 아주 비싼 비디오를 봤다.
시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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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영화의 붐이라고나 해야하나 ... 어찌나들 잘맹그는지 이제야 느낌들을 찾았나보다. 시대에 뒤떨어진듯 오늘에야 난 오아시스와 취화선 그리고 중독을 동네 비디오방에서 천원씩 주고 빌렸다. 참고로 말하지만 울집에서는 비디오를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나도 집에서 비디오 잘 안본다..극장에서 보는 것이 더 잼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집에있는 날은 거진 잠만 잔다. 어찌됐건 너무 기뻤다.. 첫번째 넣은 테잎은 취화선 음..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들에 뿅갔다... 영화가 끝나도 끝난 줄도 모르고 빠져있었다(담에 DVD방에서 대형화면으로 다시한번 볼것이다.)... 다음편으로 오아시스를 준비했다.. 헉!! ㅡ,.ㅡ 왠일이니.. 다끝났는데 비디오 테잎이 끼었는지  -.-;; 도대체 빠질 생각을 안한다.. 어찌하면 좋은가.... 각고의 노력끝에 뺐는데 테잎이 늘어졌다.. 그리고 씹혀있었다...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다봤는데 어쩌란말인가.. 다시 되돌릴 수도없는일... 하지만 이대로 끝낼수는 없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오아시스의 테잎을 넣었다.. 너무 감동 먹었다..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정말 상 받을 만한것 같다... 그리고 설마설마 하는 맘으로 테잎을 뺐다.. 역시 설마가 사람잡았다! ㅡ,.ㅡ ; 취화선의 테잎과 똑같이 늘어졌는데 어라!! 이것은 중간에 끊어졌다. ㅠ.ㅠ  중독마져 넣을수는 없는 일이였다.. 비디오 한 개에 얼마하나... 비디오가게 아줌마랑 울엄마랑 아는사이다... 동네가 다 그렇지뭐 -.-;; 별수없이 세개 들고 지갑들고 가게갔다... 자초지종 다 설명하고 결국은 연신 미얀하다 말하고 비디오값 물어줬다. 한개당 27,500원이란다.. 어찌나 비싸던지.. 아줌마가 거짓말한것 같진 않은데 어쩌겠는가 그나마 세개다 안봐서 다행이다. ㅋㅋ 그렇지만 오늘 난 술값 치른셈 치자며 날 위로했다.. 두편의 영화보구 밥먹구 술한잔 했다치지뭐!!! 그래도 아줌마한테 에누리좀 해달라고 졸라 볼 껄 그랬나보다. ^_________^* 그래도 난 오늘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