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진담 (전람회)

only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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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 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 할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니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널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못 미덥고 촌스러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을꺼야

아침이 밝아오면 널 품에 안고

다시 한 번 사랑한다 말할게

왜 자꾸 웃기만 하는 거니 농담처럼 들리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린애 보듯 날 바라보기만 하니

언제나 니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널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못 미덥고 촌스러워도 

아무에게나 이런 얘기하는 그런 사람은 아냐

너만큼이나 나도 참 어색해

너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자꾸만 아까부터 똑같은 말해 미안해

하지만 오늘 난 모두 다 말할꺼야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못 미덥고 촌스러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을꺼야

아침이 밝아오면 널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할게

널 사랑해

아스피린
2002-07-08 18: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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