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든 사이에
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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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버리면 잊어 버린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지만, 그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멀리 잊어버린다.
그렇지만 그 흔적을 고이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속이 깊은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고이 간직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흔적들을 쓰다듬으며 그 사람을 생각한다.
나는 잊고 멀어져 갔지만, 나를 잊지 않고 되살려 놓은 키쉬 운영자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내게 소중했던 그 모든 것을 나 자신은 잊었지만
누군가가 고이 간직했다가 내게 돌려준 것을 보는 순간,
나의 숨이 멈추었다고 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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